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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5)'몸값 5조' 이베이 본입찰 D-3… 롯데·신세계 막판 눈치싸움 치열

by 용사장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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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본입찰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오는 7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3위인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힌다.

 

이베이코리아는 연간 거래액이 20조원에 달하고 오랜 업력으로 판매자 네트워크를 가진 것은 물론 이커머스 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16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인수 후보군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베이코리아 적격인수 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곳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 신세계, IT 사업을 중심으로 쇼핑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카카오다. 이들 업체는 현재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예비 실사를 진행중이다.

당초 지난달 14일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들 업체들의 요청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실사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매도자가 부르는 가격과 매수자의 매입 희망 가격에 대한 차이가 벌어져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있다.

이베이코리아 매각가를 두고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이베이코리아의 가치는 3조원 대였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커머스가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는 점과 다양한 호재들이 제기되며 이베이코리아 본사는 매각가로 약 5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5조원에 달하는 높은 몸값의 부담을 덜기 위해 ▲롯데-카카오 동맹설 ▲MBK파트너스-SKT 컨소시엄 구성설 ▲네이버-신세계 연합전선 구성 등 다양한 예상 시나리오들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네이버-신세계 연합전선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전체 거래액 규모 50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이커머스 공룡이 탄생한다. 롯데-카카오 동맹군이 인수할 경우 네이버-신세계 연합은 물론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쿠팡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SKT 컨소시엄의 경우 11번가와 시너지를 통해 신흥 강자로 급부상할 수 있다.

 

반면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수에 성공해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이 적지 않다. 물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풀필먼트 등 유통망을 갖추지 않은 것도 단점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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