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앉아있는 시간이 나에겐 꽤나 행복하다. 오롯이 혼자 보내는 나만의 시간. 바깥 풍경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걱정들이 없어진다. 무작정 나를 신나게 하는 노래보다는 잔잔한 재즈나 발라드가 이런 분위기에는 잘 어울린다. 그렇게 별 걱정없이 앉아있다 보면 해야 할 일들이 떠오른다. 열심히 부지런히 지내야지라는 생각들을 되새김에도 내 몸은 게으르고 싶어한다. 원래 나는 아침잠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밤 늦게까지 핸드폰을 하다 잠들고 늦게 일어나느 경우가 태반이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정이 없다면. 옛날부터 나란 사람은 그렇지 않았던 거 같다. 항상 밤만 되면 피곤했고, 누워있으면 불 끄는 것도 잊고 아침까지 자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런 생활이 너무도 당연했고 상당히 만족하기도 한다. 다른 친구들이 아침에 알람을 못들어서 못일어난다거나 일찍 일어나는 거를 다들 부지런하다고 생각을 하니까 안 좋은 점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요 근래 밤 늦게까지 운동도 하고 가끔은 공도 차고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나는게 상당히 힘들어졌다. 생각을 해보면 내가 아침에 잘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몸이 녹초가 되지 않고 늦게 자지 않았기 때문인거였다. 좀 늦은 시간에 운동을 하다보니 씻고 나면 12시 30분 정도가 될 때가 많았다. 악순환인것이, 이렇게 피곤한 몸으로 자다보니 오전 늦게까지 자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하루를 늦게 시작하고 여러가지 일을 해내다 보면 하루가 되게 짧고 아까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잠을 미루면서까지 나만의 시간을 새벽에 보내는 경우가 생겼고 또 늦게 자니 늦게 일어나는 일이 잦아졌다. 물론 밤에 밀린 일을 하고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태반은 그렇지 않을 거다. 더더욱이 나는. 그래서 습관을 바로 잡으려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지고 있는거 같다. 몇시에 일어나는게 좋을까? 미라클 모닝은 보통 4시반에서 5시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도 이건 너무 이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한때 6시30분~7시쯤에 일어나던 걸 생각해서 알람을 6시에 맞춰놨다. 하지만 일어나는 시간은 7시쯤이더라. 그래도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 옛날만큼 몸이 가볍지는 않은 느낌이다. 옛날엔 알람을 들으면 눈이 확 떠지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양치를 하고 물을 한잔 먹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요즘엔 알람을 들어도 더 자고 싶고 더 누워 있고 싶은 생각이 많은거 같다. 이상하게 나는 잠에 대한 강박같은 것이 생긴거 같다. 자는 시간보다 깨어있는 시간에 생산적으로 사는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안다. 수면시간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 이유가 잠을 많이 자면 더 피곤하고 게을러지다보니 유독 내가 몇시간을 잤는지 많이 생각하게 되는거 같다. 이게 어려운 문제인 것이, 잠을 많이 자면 또 많이 잔대로 졸립기도 하고 스스로 '아 오늘 잠을 많이 잤다'하면서 조금은 자책을 하게 된다. 또 잠을 조금 자면은 '아 오늘 잠 너무 못잤는데 조금 자야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나를 합리화할때가 있다. 내가 원하는 모습은 어쩌면 잠을 조금 자면서까지 해야 할 일들을 해내는 걸 바라는 거 같다. 지금까지 살았던 내 성향과 생각들이 후회가 많이 되다보니까 반대의 모습으로 살고 싶은 생각이 큰 거 같다.
뭐를 먹고 살아야할까에 대한 걱정이 요즘 좀 드는 거 같다. 시험을 준비해서 공무원을 하거나 하는건 현실성이 없다. 붙을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 스펙을 쌓아서 회사에 들어가기엔 늦었다. 사실 직업은 많고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생각한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내서 일하면 돈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면 밤잠을 줄이면서까지 일하면 된다. 그래도 내가 제일 즐겨하는 것들, 취미로 하고 있는 것들을 살려서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은 거 같다. 그래서 글을 쓰고 영상도 만드려고 한다. 스포츠,음악,영화,게임 등 내가 즐겨하는 것들을 많다. 단순히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거를 살려서 돈을 벌수도 있다. 노력하기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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