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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Netflix)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마지막 10분을 위한 2시간의 여정(리뷰)

by 용사장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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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영화 보는거에 빠졌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나에게 꽤나 유익한 활동이다. 단순히 킬링타임, 유흥을 위한 것도 있지만 영화를 많이 본다는 것. 그리고 영화를 통해 경험하고 배우는 것들이 나한테는 꽤나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보통 영화나 볼까하고 ott서비스에 들어가도 막상 볼 게 없다고 생각들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은 오 흥미가 가는데?라는 영화를 일단은 튼다. 웬만하면 한번 시작한 영화는 끝까지 보는 성격이기에. 물론 한번에 영화를 다 보는 것보다는 중간 중간 끊어가면서 보는 것도 좋아하는 나이기에 이 선택은 나쁘지 않다. 그렇게 시작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타란티노의 작품은 참 좋아한다. 장고,헤이트풀8, 그리고 바스타즈:거친 녀석들. 그 중에서 바스타즈는 정말 좋아하는 영화이다. 꽤나 좋아하는 감독에 너무 훌륭한 배우진들이 나오는 작품이기에. 

 

 160분의 결코 짧지 않은 런닝타임이고 극 전개가 그렇게 다이나믹하게 진행되지 않다보니 조금은 지루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마지막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모든 전개와 과정들은 마지막 장면에 모든 걸 담고자 했다고 생각이 들만큼.

 

 나도 영화를 다 보고 찾아봐서 알았지만 이 영화는 실화와 시대 배경이 담겨 있는 영화인 걸 알아야 비로소 실마리가 해결이 된다. 워낙 중요한 장면이기에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만 말을 해보고자 합니다. 

 

1970년 전후로 미국은 자본주의와 법치주의를 무시하고자 하는 히피들이 판을 치는 시국이였습니다. 

이들은 자유라는 이름 아래 때로는 선을 넘고 무자비해집니다. 약을 하고, 거리를 휩쓸고. 그렇게 샤론 테이트라는 만삭의 임산부를 히피 집단인 맨슨패밀리가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타란티노는 이렇게 무자비하고 있어서는 안될 일을 이 영화에서 바로잡고자 했습니다. 현실에서는 이미 과거이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었지만 영화에서는 아닙니다. 안타깝게 떠나간 그녀를 마고 로비라는 톱스타가 연기하고, 가족과 지인들과 행복한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 있는 영화로 다가올 수 있지만 저에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라는 영화는 이 시대배경과 실화를 알고 나서 더욱 더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1969년 할리우드, 잊혀져 가는 액션스타 ‘릭 달튼’과 그의 스턴트 배우 겸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릭’의 옆집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배우 ‘샤론 테이트’ 부부가 이사 오자 ‘릭’은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기뻐하지만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형편상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된 ‘릭’과 ‘클리프’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릭’의 집에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던 중 뜻하지 않은 낯선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는데…

심지어 네이버에 나오는 이 영화의 줄거리는 마지막 15분을 제외한 150분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인공들의 연기력만으로도 너무나도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시너지. 특히 브래드 피트는 정말 멋있게 나오더군요. 몸이 어찌나 좋은지ㅎ

 

평점: 5점 만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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